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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부 트렌드 보고서로 비영리 마케팅 인사이트 얻기비영리와 마케팅 2022. 2. 12. 14:03
나는 우리 단체에서 거의 유일한
모금가 겸 마케터이기 때문에
내부보다는 외부 자료나 컨퍼런스들을
많이 찾아보고 도움을 얻는 편이다.
이번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2022 기부 트렌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2022 기부 트렌드 컨퍼런스
확장되는 세계, 일상이 되는 기부일시 : 2022. 02. 08(화) 14시
주최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진행 방식 : 온라인(유튜브)
나는 컨퍼런스가 보고 싶어서
미리 참가 신청을 하긴 했는데
당일날 업무가 바빠서 라이브로
컨퍼런스 진행을 보지는 못했다.
평일 낮 업무시간에 하는 컨퍼런스들은
라이브로 보고 질문하고 싶어도
일하다 보면 못 듣는 경우가 부지기수😥
대신 컨퍼런스가 끝나고 다음날 바로
2022 기부 트렌드 보고서 pdf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줘서 뒤늦게 읽어 보았다.
*2022 기부 트렌드 보고서 pdf 파일
다운로드 링크는 포스팅 맨 아래 첨부
2022 기부 트렌드 보고서 목차는 크게
4개 파트로 나누어져 있었다.
1. 기부자가 만드는 기부, 그리고 문화
청년세대가 이끌고 기성세대가 받쳐주다
2. ESG 시대의 기업 사회공헌,
갈림길에 서다
3. 디지털 모금 :
거스를 수 없는 변화, 다양한 생존의 길
4. 모금단체를 중심으로 본
전략적 변화 읽기
일단 나는 ESG, 사회공헌과 관련된
2파트는 스킵하고 1, 3, 4파트를 봤다.
올해 내 업무는 대부분 개인, 디지털 모금
두 가지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
인상 깊었던 내용들을 몇 가지 기록한다.
청년 세대가 생각하는
기부의 범위는 훨씬 넓다모금단체에 돈을 내는 것만이
기부가 아니다.시설이나 기관에 가서
봉사활동하는 것만이 봉사활동이 아니다.기부템이나 공익패키지를 구매하는 것,
크리스마스 씰을 사는 것,
걸으면 기부되는 어플을 깔고
열심히 걷는 것,
당근마켓을 통해 무료나눔하는 것,
곧 소멸될 해피빈 콩을 기부하는 것,
국민청원게시판에 댓글달고 응원하는 것,
그리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비건의 삶을 한번 실천해보는 것,
동네 유기견/유기묘를 돌봐주는 것,
이 모든 것이 기부이다.
기부는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청년세대에게 기부는 단지
‘착한 행동’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청년들에게 기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이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몫이 있다고 생각이 될 때, 그리고
‘내가 아니면 안 될 거 같을 때’ 참여한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청년 기부자들이 말하는
지속가능성은 또한 수혜자의 지속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내가, 나의 기부가 정말 도움이 될까?
그 사업이 정말 도움이 될까?’를 생각한다.기부금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업의 내용이 정말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생각한다.
유효한 도움이라는 것은
대상자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을 말한다.그래서 한 번의 지원보다는 삶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더 선호한다.
쉽고, 부담 없이 재미있게
참여하는 기부청년기부자들은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재미있고
유쾌한 방식의 참여를 원한다.시민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은
앞으로도 지속되고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기부참여가 꼭 비장하고
무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디지털 모금,
조직 규모에 따른 차이어느 정도 데이터가 모인 상태의
기관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디지털 인프라 투자일 것 같다.그리고 채널적인 부분들은
사실은 채널을 여는 것 자체는
그렇게 돈이 들지 않는데,
이거를 운영하고 좀 더 부스트 업을
하는 데에 돈이 들어가는 거거든요.그런 부분들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의
투자가 들어가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문적인 마케팅, 에이전시 활용
전문적인 마케팅기법을 활용하고
비싼 디지털 광고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전문성이 있는 인력이나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일부 모금기관은 전담부서를 설치해서
디지털 광고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별도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에이전시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라고 지적된다.
유튜브의 활용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비영리 모금조직들의 주요 채널이 되면서
조직 홍보나 모금 관련한 대부분의
콘텐츠들이 영상화되고 있으며,이러한 영상이 코로나 이후
양과 질의 측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2022 기부 트렌드 보고서를 읽으며
청년 세대가 생각하는 기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너무 좁게 바라보지 말고,
더 넓게 생각하고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그리고 2030세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측면을
강조해서 모금 캠페인을 풀어나가야겠다.
우리의 주요 사업이 아동 심리정서 관련
사업이라 모금 아이템으로 세우기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보고서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하고
가장 기본 바탕이되는 자존감을
강조해서 캠페인을 풀어나가면
조금 더 설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실마리? 희망?을 찾은 것 같다.
그리고 큰 기관들은 이미
디지털 모금과 광고를 위해서
전문 인력, 에이전시와 예산을
갖췄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도 포털 검색 광고(키워드 광고)
일부는 에이전시를 통해 세팅했는데,
에이전시도 예산이 충분하지 않으면
관리를 많이 안해주는 것 같다...
압도적인 예산과 전문 인력에서 오는
격차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이외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꽤 많은 자료였으니 비영리 단체에서
모금이나 마케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아서
한 번씩 읽어보면 좋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
2022 기부 트렌드 보고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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