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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 줄 사람은 없는데 새로운 업무는 늘어나는 2022비영리와 마케팅 2022. 1. 22. 18:51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우리 회사는 전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와 올해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나는 작년 11월 팀을 옮기게 되어서, 올해는 기존 업무(온라인 모금)에 새로운 업무들(브랜딩, SNS 등)을 더하게 되었다. 여기에 퇴사자까지 생겨서 퇴사자의 업무(후원자 관리)까지 맡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눈이 펑펑 오는 날, 사무실 출근해서 회의 팀을 옮겼다고 내가 기존에 하던 업무에서 줄어든 것은 하나도 없는데... 새로 해야 하는 일은 너무 많이 늘어났다. 과연 올해 맡은 일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너무 많은 일을 하느라 하나도 제대로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결말은 원하지 않으니 우선순위를 정해서 중요한 일들이라도 잘 끌고 가야지.
매주 토요일 오전, 생산적으로 보내기 심지어 옮긴 팀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 중 하나는 브랜딩이다.
사실 홍보 쪽에서는 매년 업무 계획 때마다 브랜딩을 해야 한다거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조직에는 브랜딩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연말에는 평가할만한 결과물조차 없이 끝날 때가 많았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온라인 모금 업무를 하면서 마케팅 비슷한 것들은 조금씩 해봤는데 브랜딩은 또 전혀 다른 영역인 것 같아서 가르쳐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 사회복지만 전공한 나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이야기😵
내돈내산 퍼블리 구독 중 내부에는 이런 것을 물어볼 사수나 팀장이 없으니, 이럴 때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곳이 외부 교육이나 콘텐츠들이다. 그중에서도 요즘 내가 가장 자주 보는 것은 퍼블리(PUBLY). 3개월, 6개월 결제하다가 올해는 연간 결제로 변경했다.
'당신 곁의 랜선 사수'라는 퍼블리의 브랜딩은 정말 찰떡!
연간 사업 계획을 세우기 위해 퍼블리에서 브랜딩 관련 콘텐츠들을 몇 개 읽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우리 회사를 브랜딩 하는 것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핵심 가치와 사업 등 단단한 알맹이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 여전히 우리 회사는 과도기에 있어서 뭔가 하나로 모으기가 어렵다. 결국 브랜딩을 위해서는 미션과 비전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는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니, 우리의 가치와 사업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겠다.
내가 읽은 콘텐츠 바로가기
👉 https://publy.co/content/4778?s=zrx3k2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고 말했다
'진짜 브랜딩'이 필요하다 / 브랜딩은 브랜드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시작된다
publy.co
👉 https://publy.co/content/4779?s=1hkaxk
내 기획안에 빠진 게 있다고? 브랜딩 기획안 작성 체크리스트
이제는 실전! 브랜드 기획안 작성 10단계
publy.co
그래도 콘텐츠를 읽으며 무엇을 정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생각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은 조금 잡혔다. 덕분에 첫번째 연간 계획 회의에서 회사에게 몇 가지 질문도 던질 수 있었다. 결국에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라는 거창한 목표가 세워졌는데, 작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채워나가야겠다.
읽으려고 캡쳐해둔 퍼블리 콘텐츠 광고 다행인 것은 내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다! 가끔은 넓은 범위의 일들을 하느라 너무 얕은 지식만 늘어나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얕게라도 배웠을 때 도움이 안 되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고 믿는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은 나에게 남고, 더 나은 나를 만든다.
새로운 업무가 나에게 새로운 능력을 하나 더해줄 수 있을거라고 믿고 즐겁게 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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