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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모금 마케팅 담당자가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 3곳비영리와 마케팅 2022. 1. 24. 21:55
대형 비영리단체와 중소 비영리단체 사이에 가장 큰 차이는 아마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 역량이 아닐까 싶다.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마케팅, 그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활용 방안을 찾는 기술과 능력(충분한 예산...)!
작은 규모의 조직은 기본적으로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모을 인력도 시간도 역량도 예산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나도 온라인 모금과 마케팅이라는 업무를 맡은 후, 한참을 방황하다가 홈페이지와 구글 애널리틱스(GA) 연동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GA에 쌓이는 데이터 수가 너무 적어서 고민인 상태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광고를 세팅하고 돌리는 방법, 포털 사이트 검색에 우리 콘텐츠가 노출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다. 보면 볼수록 아쉬운 점이 많은 우리 조직의 홈페이지도 개편하고 싶은데 뭐가 좋은지 알 수가 없다. 트렌드의 변화 흐름도 따라가야 하고... 모바일 최적화도 더 고민해야 한다.
이럴 때 의견을 구하고 함께 고민할 팀장님이나 사수가 있으면 좋을텐데... 10명 내외의 우리 조직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결국 나는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 부딪히며 만들어가는 중이다.
나처럼 맨 땅에 헤딩을 하듯 모금과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담당자들을 위해 내가 참고하고 도움을 받았던 사이트 3곳을 소개한다.
1. 캠페이너스TV(누구나데이터)
- 비영리조직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돕는 적정기술 솔루션 '누구나데이터'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 비영리단체 활동가를 위한 디지털 역량 콘텐츠(동영상 강의와 온라인 컨퍼런스)를 제공한다.
- 다른 온라인 강의 콘텐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대부분 2-3만 원)
- 내가 본 콘텐츠
- [컨퍼런스] 3천만 웹데이터에서 찾은 비영리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1
- 이 컨퍼런스를 듣고 2021년 우리 조직의 홈페이지를 일부 개편했다.
- 온라인 홍보 예산을 수정했다.(월별 예산 → 채널별, 캠페인별 예산)
- 새로운 온라인 광고 채널(네이버 브랜드 광고)을 추가했다.
- 어느 시기에 기부가 많아지는지(기부 성수기)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
- [미니강의] 홈페이지가 아니라 마케팅 플랫폼입니다
- 홈페이지를 어떻게 개편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 홈페이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기능)을 알게 되었다.
- [컨퍼런스] 3천만 웹데이터에서 찾은 비영리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2021
- 볼 예정인 콘텐츠
- [잠재 후원자 모금 포럼] 잠재 후원자를 모아서 모금에 성공한 비영리단체 사례 분석
- [미니강의] 핫자로 웹사이트 사용자 경험 분석하기
2. 도너스 블로그와 뉴스레터
- 모금 및 후원자 관리 시스템 '도너스'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뉴스레터
(TMI : 우리 조직은 도너스가 아닌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 도너스 블로그에서는 온라인 모금 동향 보고서를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다.
- 매주 월요일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내준다.
- 뉴스레터는 '모금, 마케팅, 테크, 후원자의 목소리'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 나는 지식이나 정보에 대한 글보다 후원자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후원자의 목소리'가 좋다. 직접 찾아보기 어려운 타 기관 후원자들이 후원을 결심한 계기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 퍼블리
- 다양한 직무의 실무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실무 꿀팁들이 가득한 플랫폼이다.
-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월 단위, 연 단위)를 해야 한다.
- 비영리단체를 위한 전문 콘텐츠는 없지만 마케팅 실무에 대한 콘텐츠는 가득하다.(비영리단체를 위한 전문 콘텐츠들도 많이 생기면 좋겠다. 언젠가 내가 쓸 수 있으면 더 좋고...)
- 홍보,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지만 당장 실무를 수행해야 하는 비영리단체의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많다.
- 내가 본 콘텐츠
- 이전 게시물에서 내가 최근에 읽은 퍼블리 콘텐츠들에 대해 이미 간단히 언급하고 바로가기 링크도 소개했다.
- 👉 이전 게시물 바로가기
이외에도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은 정말 많은데, 정보가 너무 많으면 소화시키기가 벅찬 것 같다.
정보를 접할수록 이것도 해야 될 것 같고, 저것도 꼭 필요하고, 우리 조직은 지금 이걸 잘못하고 있고... 이런 생각이 엄청 쌓인다. 하지만 한 번에 다 해결할 능력도 예산도 인력도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나를 좌절시킨다.
어차피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고, 그렇게 한다고 해도 당장 드라마틱한 성과가 나오기 어려우니까. 할 수 있는 간단한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적용하고 채워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다 보면 조금이라도 나아지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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